그리워할 풍경 비 오는 날 아침 창문 밖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 풍경도 곧 안녕이네요 집 뒤편 앞집 할머님 네 밭은 빗물에 작물들이 파릇파릇 잘도 자라납니다 옥상 밑 빗물 받는 커다란 고무 통은 가득 차 넘칩니다 비가 자주.. 푸른별이의 시골살이 2018.09.04
집 정리 및 쪽파 심기 날씨가 흐린 날만 새로 이사 갈 집에 가서 일하는데 신기하게도 가서 좀만 일하다 보면 해가 쨍하고 나타나서 일을 방해한답니다 ㅜ 어찌 되었건 간에 이날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아궁이를 찾은 거였어요 잡초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것을 갈퀴로 잡초 없애고 전지가위로 나무 자르.. 시골집 리모델링 2018.09.03
할머님의 주전부리 이웃 할머님 댁에 호박 몇 덩이 갔다 드렸더니 주전부리 몇 가지를 주시네요 이번에 아들 내외가 일본 여행 갔다 사 왔다며 검은 봉지에 주섬주섬 넣어주셔서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왔어요 커피 한 잔 끓여 할머님이 주신 주전부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푸른별이의 시골살이 2018.09.03
장독대에서 만난 청개구리 오늘은 장독대 청소를 하다 청개구리를 만났어요~ 원래 청색이어야 할 개구리가 장독대 색에 맞춰 변신했네요 연둣빛의 청개구리가 더 귀엽기는 하지만 청개구리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죠 ㅎㅎ 요즘 방아깨비 귀뚜라미 팥중이 나방 등등 곤충이 많은데 여기에 살면서 잡아먹나.. 푸른별이의 시골살이 2018.09.02
비 오는 날에는 부침개 비 오는 날에는 당연하게도 부침개 생각이 절로 나고는 하죠 그럴 때는 집 뒤에서 자라고 있는 호박도 좋은 부침개 재료가 됩니다 호박과 당근, 양파는 채 썰어 넣고 부침개 가루에 유정란 톡톡 깨 넣어 반죽해줍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반죽 한 국자 떠 넣을 때 나는 치치칙 소리도 맛나게 .. 푸른별이네밥상 2018.08.31
산에서 만난 소나기 날씨는 흐리지만 비가 오지 않아 산책 가기 딱 좋은 날씨라며 직녀와 견우 앞세워 산으로 갔더라죠 올라가는 길에 칡꽃도 만나고 이름은 모르지만 향이 좋은 꽃도 보고 좋았어요 귀여운 도토리 보며 옛이야기하다 보니 어느덧 정상 하늘이 맑지는 않지만 비는 안 오겠다며 이야기했는데 .. 푸른별이의 시골살이 2018.08.30
아침 손님 오색딱따구리 산골 동네 아침을 깨우는 건 꼬꼬들만이 아니랍니다 꼬꼬들이 오기전부터 집 앞 감나무를 아침마다 찾아오던 오색딱따구리 한동안 쉬더니 며칠 전부터 계속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똑똑똑 문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오늘도 어김없이 감나무에서 들리기 시작합니다 딱따구리가 날아가고.. 푸른별이의 시골살이 2018.08.30
아직 끝나지 않은 더위 이번 여름은 무척 더웠죠 며칠 전 비가 많이 온 후로 좀 쌀쌀해지나 싶었는데 웬걸 아직도 덥네요 더워서 헥헥 거리는 꼬꼬들을 위해 오늘도 비타민제를 물에 타서 꼬꼬들 집으로 배달 갑니다 물그릇도 깨끗이 씻어 물 부어줬는데 꼬꼬들이 발 담그니 금세 뿌옇게 되네요 ㅜ 오늘도 꼬꼬.. 푸른별이의 시골살이 2018.08.29
환자가 된 백봉댁 닭장에 갔다가 걸음걸이가 불편한 백봉댁을 발견해 데리고 와서 발을 씻겨보니 발바닥에 딱지가 앉았네요 아직 상처가 덜 아물었는데 딱지가 떨어지려고 하니 아플 수밖에요 일단 후시딘 바르고 집안에서 쉬도록 조치했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는 거 보니 아직 어리둥절한가 봐요 미.. 푸른별이의 시골살이 2018.08.29
집안에서 노니는 베짱이 수확한 농산물과 짐을 놓아두는 작은방에 있으면 풀벌레 소리가 참 크게도 들립니다 창문 바로 뒤로 대나무밭도 있고 해서 그런 줄만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이 방에서 풀벌레들이 살고 있더라고요 저번에는 귀뚜라미 이번에는 베짱이입니다 밖에 나가서 놀 것이지 왜 이 안으로 들어와.. 푸른별이의 시골살이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