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린 날만
새로 이사 갈 집에 가서 일하는데
신기하게도 가서 좀만 일하다 보면 해가 쨍하고 나타나서
일을 방해한답니다 ㅜ
어찌 되었건 간에
이날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아궁이를 찾은 거였어요
잡초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것을
갈퀴로 잡초 없애고
전지가위로 나무 자르고 해서 찾아냈어요
뜨끈뜨끈할 방을 생각하니
이번 겨울이 너무 기대됩니다 ㅎㅎ
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던 창고도
정리 싹하고 닭집으로 변신 중입니다
왕겨를 놔두었더니
참새 가족이 와서 놀더라고요 ㅎㅎ
창고 정리하면서 찾은 타일인데
이걸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 중입니다
담벼락 허물면 생기는 잔해를 어찌할 수 없어
잔해를 묻기위해 열심히 땅 파는 중입니다
이거 판다고
곡괭이질 삽질을 했더니
손목이 욱신욱신
막노동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ㅠ
잘라서 쌓아두었던 나무들도
가지런히 가지를 잘라
정리해두었더니
꼭 까치집 같네요 ㅎㅎ
이웃 할머님께서
이사 가서 심으라며 쪽파 모종을 주셔서
매달아두었다가
이 날 심었답니다
밭이 정리가 안돼서
잘잘한 돌이 많았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호미질하면서 잔돌 대충 골라내고
심었어요
좀만 있으면
쪽파 김치, 쪽파 전
맘껏 해먹을 수 있겠어요 ㅎㅎ
한 번가면 많은 일을 하고 오기에
몸은 고되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행복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