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리모델링

대청마루에 반하다

푸른별이 2018. 9. 5. 10:34



사람이 살지 않아 관리되지 못한 대청마루는
정말 볼품없죠
사이사이로 먼지가 쌓여 엉망입니다



일하고 대청마루에서 쉬려니
흙먼지가 옷에 그대로 묻어나
당장 살지는 않지만 
대충은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때가  두세 번 닦고 난후인데도
여전히 흙먼지가 보여요 ㅜ



걸레질만 한 열 번은 넘게 한 것 같은데
닦아도 닦아도
먼지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묵은 때는 좀 벗은 티가 나죠



청소하다 보니
하늘소가 날아와서 쉬어가네요 ㅎㅎ



이건 며칠 후
다시 가서 걸레질 다섯 번 정도 하고 난 후에요
이제는 손때묻은 멋진 대청마루가 보입니다



이 날은 견우도 데리고 갔는데
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새로운 곳에 잘 있어 안심했어요



딱 이 자리가 견우의 집이 들어설
자리랍니다 ㅎㅎ
견우는 모르겠지만요



점심때는
라면 들고 가서 끓여 먹었는데 
어찌나 맛나던지 ㅎㅎ

대청마루에서 먹어서 그런가
너무 좋더라고요 ㅎㅎ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말이죠



이 날  견우가 큰 웃음을 줬어요

밑에서 잘 놀다가
낑낑거려 줄을 풀어줬더니
자기도 대청마루 위로 폴짝 뛰어올라가 자리를 잡고 눕지 뭐예요 ㅎㅎ
견우도 좋은 건 아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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