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했던 오후
산행 갔던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
이쁘게 물든 나뭇잎을 보며
참 곱게도 물들었구나 싶었어요 ㅎㅎ
직녀는 벌써 저 멀리 뛰어가버렸고
견우는 줄에 매인 체
여기저기 냄새 맡느라 바쁘네요
늦게 떨어진 도토리가
길에는 한가득 있어
운치를 더해요
매일 가는 길인데
볼 때마다 사진 찍게 되는
이름 모를 들꽃의 씨앗이랍니다 ㅎㅎ
여기저기서 뛰어오르는
메뚜기~
자세히 보면 커플로 뛰어다녀요 ㅎㅎ
이쁘면 무조건 찍어야 된다며
요날도 어김없이
꽃 사진을 찍었네요
생긴 건 비슷하지만
꽃잎 색깔이 달라서
요 아이도 찰칵 찍었어요~
칡덩굴은 아직까지도
이파리를 달고 있네요~
누렇게 변해가는 잎들이 하나둘씩 보이는 거 보니
좀만 있으면 떨어질듯해요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도
내 마음에 찰칵
카메라에 찰칵
잘 찍어두고 내려옵니다ㅎㅎ
다져버린 쑥꽃이에요
쑥꽃으로 효소도 담고 꽃차도 만들던데
담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는 걸로 ㅎㅎ
내려올 때는
샛길로 내려왔는데
낙엽이 많이 떨어져서
바스락바스락 밟히는 소리가
어찌나 좋던지 몰라요
머리에 걸린 나뭇가지에 붙은
나뭇잎이 이뻐 찰칵
붙잡은 직녀하고
내려가며 찰칵~
위로 올려다본 하늘이
눈부셔서 또 찰칵~
이 이쁜 풍경을 두고
떠나기 싫어 찰칵했네요~ ㅎㅎ
계속 마지막이라고 하니
더욱 애틋해져요 ㅜ
옆에 있을 때는 몰랐던 것들이
계속 눈에 밟혀
발걸음이 쉬이 떼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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