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았던
표고버섯이 갑자기 올라와
사람을 놀라게 한 게
엊그제 같은데
표고버섯 시즌도 끝나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라
두 쌍둥이를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세쌍둥이까지 보여주더니
이제는 성장 속도가 눈에 보이게 느려졌어요
그래도 이렇게 한 바구니 해서
세 번 정도 먹었으니
많이 먹었지요 ㅎㅎ
이건 올해 심었던
표고목이라
버섯이 터져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미리 이사시켰어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표고목이 떠나고 나니
마당 한 편이 휑하더라고요
한 곳은 점점 비워지고 한 곳은 점점 채워지는
모습을 보며
이상한 마음이 들었던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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