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이의 시골살이

금방 끝나버린 김장이야기 ~~

푸른별이 2018. 12. 14. 11:12


올해도  텃밭에 김장하기 위해 일반배추와

그리고 무를 심었더라죠

아~! 그리고 백김치를 담기위해 빨강배추도

시험삼아 심었었어요

처음에는 나풀나풀 잘 자라더니

 어느날  갑자기

 벌레가 이파리를 갉아 먹기 시작해서  

아침마다 밭에 쪼그리고 앉아 벌레 잡아가면서 

무농약으로 배추 키우느라 고생 쫌 했어요

    이사오느라 알이 차기전에

뽑아와야 했지만 직접 키운 배추로

요렇게 김장을 했어요 ㅎㅎ

   

아직 속이 덜찬 배추

완전 쌈용으로 딱 좋은 사이즈죠 ㅜ

 


빨강배추도요 ~

백김치 담으려고 야침차게 심은 빨강배추였는데

속이 덜차 백김치는 못 담그고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열심히 배추 손질하는 중

지나가던 이웃할머니께서

속이 덜찬 배추를 보시고는

할머님네 밭에 있는 배추를 조금 가져가라고 하셔서 

요만큼만 실어왔어요 ㅎ

제가 좀 인복이 있나봐요 ㅎㅎ

 

할머님표 배추도 깨끗이 손질한후

소금에 하루정도 절인 후

흐르는 물에 씻어 하루동안 물기를 빼줬어요

그리고는

멸치와 채소를 가득 넣고 끓인 진한 육수에

멸치액젓과

농사지은 무농약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을 넣어 

  맛난 양념을 만들어뒀어요 ㅎ


다음날

  온가족이 함께 김장시작 ~~!!!

올해는 캐나다 사위까지 동참해서

한잎한잎에 정성을 담았어요

배추 한잎 쭉 찢어 양념 묻여 먹어 보니

배추가 달큰하니 맛 있네요 ㅎ

 속이 덜찬 배추지만

금세 몇통이 되었어요 ㅎㅎ

김장 하는 날 빠지면 섭섭한 돼지고기 수육삶아

점심도 거하게 먹고 

하하 호호 ~~  

   웃으며 올해 김장 마무리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