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이의 시골살이

첫눈 내렸던 날

푸른별이 2018. 12. 12. 20:51


어제는
올해의 첫눈이 시골마을에도
찾아왔던 날이에요


처음에는 눈송이가 조그맣다가
점점 커져서
기대를 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비가 되었더라죠 ㅜ


그래도 눈이 왔다고
장독대에도
살포시 내려앉았어요 ㅎㅎ


도토리묵 만들려고
담가놓은 도토리는 완전히 얼어버렸네요


항상 밖에 나와있던 견우도
오늘은 안으로 들어가서
빼꼼히 보기만 합니다
모두들 자기 공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꼬꼬들만이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눈송이가 이뻐서
가까이서 찍어보려고 하다가
실패했어요ㅜ
최대한 가까이서 찍은 게 이 정도라는


요즘은
집 정리도 할 겸
따뜻하게 지낼 겸
군불 때면서 지내고 있어요 ㅎㅎ
추운 날은 군불이 최고라는~!


굴뚝에서는 연기가 풀풀~
시골마을의 하루는 또 이렇게 저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