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이의 시골살이

도토리 주웠던 날

푸른별이 2018. 11. 6. 20:30


밤 시즌이 끝나고 나서
시작된 도토리 시즌~
시골마을 할머님들도 모두 도토리 줍기에 빠져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마다 집집 마당에 도토리가 널려 있었더라죠 



저희도 틈틈이 산책 다니며
도토리를 주웠답니다
견우와 직녀를 앞세워 다니니
멧돼지 걱정할 필요도 없어
한 번씩 산에 같이 가자고 하시는 동네분도 계시다는 ㅎㅎ



저는 도토리 줍는 거보다
사진 찍는 게 더 좋아



사진만 주구 창창 찍었네요 ~



도토리 모자라며 손가락에 끼우고는



혼자 미소 짓고 있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



직녀가
요러고는 보고 있네요 ㅎㅎ
괜히 민망하더라는 ㅎㅎ



도토리 달랑 네알
손바닥에 올려 사진 찍고
또 도토리 있나 살펴보다
뭔가 움직여서 놀래서 자세히 보니



민달팽이였네요
이렇게 길고 큰 민달팽이는 처음이라
순간적으로 아기 뱀인 줄 알았더라죠 ㅎㅎ
거의 매일 가는 산이지만
갈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게 있다는 게
참 신기하기만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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