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떨며 만든 식빵에
느릅나무 잎차 한잔마시며
여유를 가져봅니다
며칠전
집앞 느릅나무의 새파란 이파리에 끌려
잎차 만들기를 도전하게 되었죠 ㅎㅎ
나름 연한 이파리만 훝어왔어요~
시험삼아 조그만 해보는거라
집에 있는 무쇠팬을 사용하여 덖어봅니다
역시 무쇠팬입니다
열기가 장난이 아니에요~
장갑을 꼈는데도 손가락이 화끈화끈합니다
식혔다가 덖었다가를 한 두세번 반복했는데
이마에 땀이 솓아납니다
그래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땀을 식혀주네요
느릅나무이파리의 향이
은은하게 공간을 채울때쯤 덖음을 끝냈어요
완성된 느릅나무 잎차는
하루정도 그늘에 나두었다가 보관해두었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오늘
드디어 차로 우러내보았죠
초록빛 찻물에 맘이 홀딱 빼앗겼습니다 ㅎ
따끈한 식빵에
은은한 단맛이 나는 느릅나무잎차 한잔
카페부럽지 않네요 ㅎㅎ
선명한 초록빛을 자랑하는
느릅나무잎차 마시며
건강도 마음의 여유도 챙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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