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에 갔다가
걸음걸이가 불편한 백봉댁을 발견해
데리고 와서 발을 씻겨보니
발바닥에 딱지가 앉았네요
아직 상처가 덜 아물었는데 딱지가 떨어지려고 하니
아플 수밖에요
일단 후시딘 바르고
집안에서 쉬도록 조치했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는 거 보니
아직 어리둥절한가 봐요
미리 알아챘어야 하는데
미안해~ 백봉댁 하며
쓰담쓰담 해줬네요 ㅎㅎ
바깥 풍경 구경하라며
창틀 위에 올려줬더니
바깥을 쳐다보다 잠에 빠져들더라고요
반나절 쉬고는
마지막으로 후시딘 바르고 약이 스며들고 나서
집으로 귀가 조치했답니다
앞으로 더욱 자세히 꼬꼬들 관찰해야겠다며 다짐하는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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