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이의 시골살이
산으로~고고~!
푸른별이
2018. 10. 16. 20:14
며칠 전 비 오고 나서
햇빛이 나지 않은 날
아이들 데리고 뒷동네 산으로 운동 다녀왔어요
이날도 아침 일찍
어김없이 산으로 순찰하러 가는 직녀와 견우의 뒷모습입니다
동네에서 주인 복받았다는 아이들이죠 ㅎㅎ
매일 산으로 운동 가니 말이에요
거미줄이 삐뚤빼뚤해서
찍어봤어요~
거미줄은 넓게 잘 만들었는데
왜 이리 삐뚤빼뚤한지 ㅎㅎ
뒷동네 못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엄청 물이 찼네요
습기 있는 곳에 잘 자란다는
고마리 꽃도 보입니다
고마리꽃차가 이쁘던데
이렇게 지천에 피어있어도 시간이 없어
꽃차를 못 만들었어요 ㅜ
이름 모를 버섯들도
한가득 올라왔더라고요
송이버섯 찾고 싶었는데ㅜ
그런 건 정말 운이 따라줘야 하나 봐요
이건 영지버섯이래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사진 정리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보더니
이거 어디서 찍었냐고
영지버섯인데 왜 말 안 해줬냐며 ㅎㅎ
저희는 영지 말고는 몰라서
영지만 따거든요~
하지만 이건 아직 덜 자라서 패스
산에 가면 이름 모를 버섯들이
어찌나 많은지
나무 밑동만 보면서 다닌답니다 ㅎㅎ
이 버섯 뭔가 연상시키지 않나요~ ㅎㅎ
제 눈에는
꼭 아기 엉덩이 같더라고요 ㅎㅎ
마지막으로
백설공주에게 사과가 아닌 버섯을 줬다면
이 버섯을 줬을 것만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빨간버섯도 보았어요
요즘 산에가면 새로운 버섯 찾는 재미에 빠졌답니다
비록 식용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요~ ㅎㅎ